CMS로 수익성 높인 웹케시, 핀테크 첫 IPO '시동'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8.07.19 17:50

2017년 SI에서 CMS로 사업방향 전환…16일 코스닥 예심청구


B2B(기업대상) 기업인 웹케시가 핀테크 업종에선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고비용 저수익 구조의 SI(시스템통합) 용역에서 벗어나 자체 자금관리솔루션(CMS) 개발과 판매에 주력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선 1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웹케시는 지난 16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웹케시는 1999년 CMS솔루션 개발업체로 국내 관련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기업 규모별로 제품군을 나눠 △매출 100억원 이상 대기업용 '브랜치' △직원 20인 이상 중소기업용 'SERP', 공공기관·초대기업용 '인하우스뱅크'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지난 12월 초 출시한 'SERP경리나라'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경리나라는 기업의 경리업무와 관련한 서비스만 모은 CMS로 월 5만4000원으로 매출·매입관리는 물론 계좌통합관리와 대금결제와 직원 급여 이체, 지출결의서 자동 생성, 거래처 자동등록 등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웹케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74억원, 영업이익 38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 195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의 26%인 50억원을 SERP경리나라로 거뒀으며 CMS가 차지하는 비중은 57.2%다.


회사는 CMS 외에도 금융기관 인터넷·스마트뱅킹 서비스, 전자세금계산서사업, 비즈니스정보제공서비스인 '코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해외매출은 없지만 2012년 중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3년 캄보디아 법인, 2014년 일본법인 등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 금융 인프라가 정착되지 않은 캄보디아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캄보디아 현지 통신 및 금융 서비스 사업자인 윙(Wing)과의 협력해 ATM 공동망 서비스와 페이롤(PayLol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윙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캄보디아 모바일 송금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케시의 최대주주는 석창규 씨로 지분 21.87%를 보유하고 있으며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2대 주주로 7.3%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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