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9150억원…전년比 2.9%↑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8.07.19 15:40

KB금융 "일회성요인 빼면 전년比 17.3%↑…은행 이익증가, 손보 연결효과"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1조9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9%(548억원) 증가한 수치다. 2분기 기준 그룹 당기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1분기 대비 2.2%(214억원) 감소했다.

일회성 이익을 덜어내면 이익 성장 폭은 더 크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작년 상반기 순이익에는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BCC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 등이 반영된 반면 올 상반기는 KB국민은행의 명동사옥 매각 이익(834억원)을 제외하면 도드라지는 일회성 이익 요소가 없었다.

KB금융은 "경상적 기준의 상반기 이익규모는 전년동기대비 약 17.3% 증가한 실적"이라며 "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이익 확대, KB손해보험 연결효과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8%(4230억원) 증가한 4조3402억이었다. 2분기 기준 순이자이익도 2조196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 늘었다. 그룹의 상반기 NIM(순이자마진)은 2%로 전년동기 대비 0.02%p 확대됐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ELS(주가연계증권)·ETF(상장지수펀드) 판매 확대와 주식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1939억원) 증가한 1조 22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수수료이익은 5958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5.3%(331억원)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진 영향을 받았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463조3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6.1%(26조5000조원)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 역시 719조4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7.1%(47조4000억원) 늘었다.

6월 말 NPL 비율은 0.66%로 전년말 대비 0.03%p, 3월말 대비 0.04%p 개선됐다. 또 BIS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14%, 14.59%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1조353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9% 감소했지만 이는 1분기 인식한 명동사옥매각 관련 일회성이익(834억원)의 영향이었다. 상반기 NIM은 1.71%로 전년동기대비 0.02%p 상승했다.

6월 말 원화대출금은 244조2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4.0%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3%와 5.1의 성장세를 보였다. 연체율은 0.26%, NPL비율은 0.54%였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과 더불어 중국 에너지기업 CERCG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디폴트 사태에 따른 평가손 영향이 컸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 18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3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86억원이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69억원으로 캠코 채권 매각 관련 일회성이익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부동산시장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우량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여신성장이 이뤄지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은행부문은 은행·증권·보험 등 계열사간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한 이익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