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이유로 한미연합훈련 중단한 트럼프…열병식에는 '펑펑'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8.07.19 14:36

11월10일, 1차대전 종전 100주년 열병식…예산 135억원, 한미연합훈련 비용과 비슷

지난 5월 1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당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이날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했었다. 2018.5.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돋보이게 할 열병식에는 예산을 펑펑 쓸 기세라는 비판이 나왔다.

미 CNN은 18일(현지시간) 오는 11월 10일 워싱턴DC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에 약 1200만달러(약 1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으로 아낀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복수의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에 따른 과도한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한미 군사훈련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됐던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훈련이 유예됐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UFG 훈련 취소로 1400만달러 아꼈다고 발표했다. 열병식 예산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이번 열병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열리는 행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방부 회의에서 "프랑스 방문 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보여준 열병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올해 하반기 우리도 개최하자"고 지시했다.

미 국방부는 원래 오는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을 열병식 개최날짜로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하루 앞당겨 1차 세계대전 종전(1918년 11월 11일)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도 비슷한 시기 프랑스에서 종전 기념 열병식을 열어 각국 정상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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