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기업이 민간외교 조력자 역할"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8.07.18 15:35

"지정학적 문제, 기업과 대학의 역할이 달라진다…한·미·중·북 상호 이해 자리 만드는 것 시의적절"

최태원 SK회장(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1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하버드·북경대 초청 한미중 3자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SK
"기업이 민간 외교 차원에서 (지정학 문제 해결의)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하버드·베이징대 초청 한·미·중 3자 콘퍼런스' 축사에서 "한 나라의 기업이라는 개념을 넘어 국경 없는 경제구조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정학 문제를)기업이 직접 해결할 수 없지만 기업과 대학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으며 서로 입장이 다른 국가간 대화가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다"며 이날 행사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특히 동북아 정세가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5년 계속된 북핵문제로 한·미·중·북 지도자들이 대화에 나서고 있다"며 "서로 이해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콘퍼런스 개최와 관련, "올해는 개인적으로 선대회장(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이자 재단 창업자의 20주기"라며 "20주기에 더 기억나는 이유는 이런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44년간을 학자들을 양성하고 철학을 설립해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직접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항공산업에 관심이 없다"며 "이미 조회공시로 답변을 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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