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명물 '만석닭강정', 주방에 찌꺼기 '덕지덕지' 적발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8.07.18 14:41

식약처 23개 위생기준 위반업체 공개

만석닭강정 위생기준 위반 현장/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강원도 속초 명물 '만석닭강정'을 포함한 전국 23개 식품제조·가공업체가 위생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기한을 위·변조하는 등 고의적으로 식품 관련 법령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업체 428곳을 점검한 결과 23곳이 또 다시 기준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에서 △표시기준 위반(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곳) △식품 보관기준 위반(1곳) △원료수불부 미작성(5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2곳) △기타(10곳) 사례를 적발했다.

만석닭강정은 가공 공장에서 매월 1시간 이상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기록을 보관해야 하지만 휴무 중인 종업원을 교육 참석 명단에 기록하는 등 기준을 어겼다. 식당도 운영 중인 만석닭강정은 주방 바닥과 선반에 찌꺼기가 잔뜩 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음식을 만들었다.


과거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두 번이나 적발된 전력이 있는 충남의 한 업체는 이번에도 적절하지 않은 재료를 써 적발됐다. 전북의 한 업체는 품질 검사를 등한시 하고 공장 위생기준도 준수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상적인 단속·점검과 함께 고의적으로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하거나 위해 우려가 높은 식품을 제조·유통·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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