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웰스케어 세미나…하반기 투자 테마 '다각화' 제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8.07.18 12:25
허창인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가 1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웰스케어 세미나’에서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웰스케어(Wealth Care) 세미나'를 열고 2018년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웰스케어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17일과 18일 서울지역 세미나에는 SC제일은행의 모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글로벌 투자전략을 총괄하는 스티브 브라이스가 연사로 참석한다.

SC제일은행은 하반기 투자 테마로 ‘다각화(多角化·Diversification)’를 제시했다. 경제 전망의 큰 그림은 여전히 유효하나 경기 회복 사이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대외 리스크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의 대응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다.

SC제일은행은 이번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불확실성 요소들이 더욱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대응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봤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 이슈가 하반기 투자심리를 좌우할 핵심적 변수로 부상함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투자 의사결정시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SC제일은행은 전체 자산 내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주식 중에서는 이익 성장세가 돋보이는 미국 주식을 가장 선호하지만 주식 자산 내에서도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일본 제외)의 경우 두 자릿수의 기업이익 성장률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식 수준의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 자산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 기대 수익을 낮출 필요가 있지만 포트폴리오의 방어적 구성요소로 의미있는 자산군이라고 평가했다. 채권 내에서는 금리가 매력적이고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신흥시장의 달러표시채권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멀티 에셋 전략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멀티 에셋 전략은 주식과 채권을 기본으로 다양한 자산 확대를 통해 투자자가 기대하는 총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전략이다. 한국 자산의 비중이 높은 한국 투자자의 특성상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멀티에셋펀드를 통해 다각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주식, 채권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자산 이외에 비전통자산의 비중을 늘림으로써 포트폴리오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창인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는 "올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무역 분쟁 이슈로 시장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정치·경제 전반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예상해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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