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근로시간 단축, 스마트워킹법 찾아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8.07.18 09:00

근로시간 단축제도 조직문화로 조기 안착…'워라밸'은 물론 기업 경쟁력 제고로 연결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달라"

허창수 GS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년 3분기 임원모임에서 "이달부터 근로자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시행 중"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조직 문화로 조기 안착시켜 일과 삶의 균형은 물론 기업 경쟁력 제고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 허 회장은 "그룹 계열사가 제도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는 제도 안착을 위해 사업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유연근무제와 PC 오프제를 도입한 상태다. 특히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근로시간 단축 특례 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올해부터 조기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제도를 조직 문화로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서다.

GS홈쇼핑은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IT 등 특수 업무 부서를 고려해 '2주간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조기 도입했다. GS리테일은 올 8월부터 업종의 특성에 맞게 유연근무제를 조기 진행키로 했다.

GS칼텍스는 각 직종별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병행하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팀장은 월 1회 이상 휴가 사용을 의무화했다. 건설업계 최초로 주 52시간 근로제를 조기 도입한 GS건설은 시차 출퇴근제,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허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제도 취지에 적극 부응해 추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GS칼텍스는 생산 현장에서 단축 근무로 인한 추가 필요 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상반기에 대체 근무 인원 신규채용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인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주변과의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역설했다.

GS칼텍스가 최근 시작한 주유소 기반 택배서비스가 에코시스템의 대표 사례다. 주유소 유휴공간을 스타트업과 공유하여 택배 물류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이 서비스는 개별 주유소에게는 추가 수익을 제공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는 사업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허 회장은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통해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함께 성장해가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부단히 학습하고 혁신하는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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