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시대, 과학기술문화로 새 비즈니스 창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8.07.17 15:20

서은경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국민 '소통' 활동 강화"

서은경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사진=한국과학기자협회
“과학기술의 가치가 문화를 넘어 일자리 창출 등 과학기술문화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은경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변화된 기술환경 시대에 맞춰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말 전임 박태현 이사장의 중도 사퇴로 서 이사장 취임까지 약 5개월간 수장 공백을 겪었다. 서 이사장에게 흐트러진 조직을 하루 빨리 정비하고, 재정립된 기관 R&R(역할·책임)에 맞춰 체질을 바꾸는 데 속도를 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졌다. 그는 지난 5월14일 취임한 26번째 이사장이다.

서 이사장은 “초연결·초지능 시대에 국가 과학기술 발전, 국민 삶의 질 향상은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준비하는가에 달렸다”며 “재단 본연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새로운 책무를 정확하게 해석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과업 설정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능동적으로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이사장은 과학기술문화로 새 비즈니스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한상상실 등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만났다”며 “이런 아이디어가 창의적 창업과 연계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기내 과학 커뮤니케이터와 같은 과학문화 전문인력 양성, 과학문화서비스 개발 및 확산, 관련 산업의 수요 창출 등에 방점을 찍고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어 “젊은 미래인재들이 전통적인 교육시스템에서 얻기 힘든 혁신역량을 재단이 채워주는 활동도 전개할 것”이라며 다양한 교육사업 진행 의지를 밝혔다.

서 이사장은 과학기술과 국민을 이어주는 '소통'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커 스페이스 등 기존에 해온 ‘참여형 과학문화 확산’사업을 보다 강화해 어렵고 딱딱하게 여기지는 과학을 온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성과 중 국민 생활과 관련이 깊은 것을 선정, 과학관이나 온라인에서 '쉬운 언어'로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인기 창작자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정통 학자 출신의 서 이사장은 전북대 반도체과학기술학과 교수와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과기정통부 직할기관 기초과학연구형 평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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