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80 기체결함으로 국제선 잇따라 지연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8.07.17 11:54

프랑크푸르트·LA·뉴욕 노선 지연…"18일 이후 정상화"

아시아나 A380/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노선이 A380 항공기의 기체결함으로 잇따라 지연되고 있다.

17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는 OZ222편은 10시간 지연돼 오후 8시30분 출발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출발 예정이던 LA행 OZ202편은 익일 오전 1시로 출발이 10시간 20분 가량 지연됐다. 역시 이날 오후 1시 55분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인천행 OZ221편은 12시간 35분가량 지연된 18일 오전 2시30분 출발 예정이다.

이같은 '연쇄 지연'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OZ542편의 A380 항공기에서 기체 결함이 발생해 3시간50여분 지연해 출발하면서 시작됐다. A380 항공기 연료 계통 문제가 발생해 정비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초래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인천~프랑크푸르트(OZ541)편 역시 5시간 40분 지연해 출발했다.

A380을 투입하는 또 다른 노선인 인천~로스앤젤레스(LA) OZ202편과 OZ204편도 각각 5시간40분, 3시간 출발이 지연됐다.


이 같은 지연은 18일에도 발생할 예정이다. 18일 미국 LA로 향하는 OZ202편이 3시간 10분 지연되는 것을 비롯해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도 1시간 50분 지연 출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에는 오후 12시30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728편 A350 여객기가 브레이크 계통 고장으로 인해 출발이 지연됐다.

OZ728 승객 270명 가운데 200명은 전날 12시간 늦게 다른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왔고 나머지 70명은 현지에서 하루를 지낸 뒤 다음날 입국했다.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이 잇따라 발생하자 승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침묵하지 말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는 정비 인력 미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17일 오픈채팅방에서는 "성과급을 못준다면 그 돈으로 정비 부문에 대한 투자를 즉각 늘려달라"는 사측에 대한 요구 등이 오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A380으로 인한 지연이 초래되고 있고 18일까지 지연이 발생할 것 같다"며 "18일 이후에는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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