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국위, 혁신비대위원장에 김병준 추인 …"만장일치"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8.07.17 11:44

[the300]"당 혁신 주도할 것"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17일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2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 추인에 대한 안건은 전국위원들의 별다른 이의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현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과 더불어 참여정부를 지켰다.

TK(대구·경북)출신으로 보수진영과도 교류해온 김 위원장은 2016년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져 나올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사태수습을 위한 국무총리로 지명됐다.

탄핵 이후 수차례 비대위를 거치면서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도 언급됐지만 역시 복잡한 당내 사정 탓에 후보 출마가 무산됐었다.

이후 나락으로 떨어진 당의 구원투수 격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아 한국당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김 위원장은 당의 혁신을 책임지게될 전망이다.


김 권한대행은 "우리는 더 낮아져야 하고 겸허한 심정으로 우리를 내 맡겨야 한다"며 "김병준 위원장을 중심으로 우리당 변화와 혁신과 쇄신을 위한 대수술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체질개선 머뭇거리지 않는 한국당. 날카로운 내부 비판과 내부논쟁 주저하지 않는 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처절하고 통령한 자기비판과 내부논쟁 통해서 당의 노선과 전략을 다시 수립해 나갈 것이다. 치열하게 논쟁하고 날카롭게 비판하되 화합과 단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친박계(친박근혜계)와 일부 중진의원들은 비대위의 성격을 전당대회를 치르기위한 '관리형'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당 혁신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풀어야할 숙제다.

앞서 한국당은 비대위원장 후보 명단을 김 교수와 김성원·전희경 의원, 박찬종 아세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등 5명으로 압축했다.

이 중 이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거부의사를 전하며 후보는 4명으로 압축됐고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선호도조사를 벌여 김 교수를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