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소형위성1호, 이르면 9월말 발사…2279개 사진·편지 '메모리캡슐' 실어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8.07.17 12:00

우주폭풍연구·별탄생역사연구 탑재체 구성…최종 발사일 9월중 결정

‘차세대소형위성 1호’가 이르면 오는 9월 30일 발사된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자료=카이스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주과학 연구, 국내 개발 핵심기술의 우주환경 검증 등을 주목적으로 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기가 오는 9월 30일에서 10월 6일 사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최종 발사일은 발사장 및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9월 중 최종 확정된다.

소형위성 1호는 고도 575㎞ 지구 저궤도를 돈다. 무게는 100kg이다. 2012년 6월 개발에 착수한 이래, 2017년 7월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환경 및 성능시험을 완료하고, 이후 발사를 위한 제반사항들을 준비·점검 중이다. 사업비는 총 324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소형위성 1호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사의 재사용 로켓 ‘팰컨9’에 실려 본궤도에 안착할 예정이다. 이후 3개월 간 위성 상태 및 탑재체 데이터 점검을 위한 시험운영을 진행한 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자료=카이스트

소형위성 1호는 우주기상 예보나 우주 환경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관측 자료를 제공하는 ‘우주폭풍연구 탑재체’, 근적외선 대역의 우주 관측을 통해 별의 생성·소멸을 측정하는 ‘별탄생역사연구 탑재체’ 등으로 이뤄졌다.


또 소형위성 1호에는 위성자료를 저장하는 ‘3차원 적층형 메모리’ 등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 핵심 부품 7개가 탑재됐다. 우주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주 환경에서의 정상작동 여부가 확인되면 추후 차세대중형위성(500㎏급) 및 다목적실용위성(1500㎏급) 등 실용급 위성에 탑재해 우주 기술·부품의 국산화를 확대하고,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모리캡슐/사진=카이스트
이밖에 1호는 본 임무 외에도 국민들의 우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사진 등을 메모리 캡슐에 담아 우주로 보낸다. 우주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는 2016년 10월 4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카이스트 누리집을 통해 공개 접수했고, 최종 2279명이 참여했다.

1호를 발사장으로 운송하기 시작하는 8월말 경에는, 편지와 사진을 보내준 신청자에게 ‘우주탑승권’을 우편으로 보내어,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와 함께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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