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국내외 여성임직원 비율 소폭감소..7.4% 그쳐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8.07.15 15:10

여성임원수도 2015년부터 1명씩 줄어 작년 21명..."연구개발·정비 등 다양한 분야서 여성엔지니여 역량발휘"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18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장 여성 임직원 비중이 지난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수는 최근 3년 새 매해 내림세다.

15일 현대차 '2018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직원 비율은 7.4%로 지난해(7.5%) 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 여성 임직원수는 2015년 7635명에서 2016년 8877명, 지난해 9009명으로 절대적 수치는 늘었으나, 국내외 전체 직원수가 2015년 11만2072명, 2016년 11만8320명, 지난해 12만2217명으로 상승폭이 더 커 상대적으로 여성 임직원 비율이 줄었다.

국내외 여성 임원수도 2015년 23명에서 2016년 22명, 지난해 21명으로 매년 1명씩 감소하는 추세다.


주요 해외 법인 가운데 지난해 중국(여성임직원 비율 11.2%·여성임직원수 2134명)을 제외한 한국(4.9%·3405명), 북미(13.1%·1413명), 유럽(13.7%·1363명), 인도 (1.7%·155명) 등 대다수 지역 여성 임직원 비율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특히 국내 여성 임직원수는 2016년 3436명이었으나 지난해 3405명으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보고서에서 '여성 임직원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연구개발이나 정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엔지니어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남성 엔지니어들과 다른 여성 엔지니어들 만의 고충이나 고민을 서로 나눔은 물론, 스스로의 역량과 능력 및 커리어를 발전시켜 비전을 이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여성 임직원들을 위해 '엔지니어링 유어 드림'이란 주제로 '제1회 R&D(연구개발) 여성 비전 컨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앞으로 여성 비전 컨퍼런스 준비위원회를 운영해 현업 연구원들의 다양한 관점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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