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제2 서울 시내면세점 오픈 "강남 관광시대 연다"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18.07.15 11:52

센트럴시티 일대 신세계 자체 콘텐츠 및 관광인프라 연계…관광객의 기억에 남는 '마인드마크'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스튜디오 S' /사진제공=신세계디에프
신세계디에프가 두번째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 문을 열고 면세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트렌디하고 럭셔리한 MD(상품기획), 매장 내 SNS용 촬영 스튜디오를 두는 등 차별화한 콘텐츠로 면세사업 연매출 3조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센트럴시티 내 신세계 자체 인프라, 강남 지역 관광인프라와 연계해 '강남 관광 클러스터' 형성도 기대한다.

◇신세계 서울 시내면세점 2호, 차별화한 콘텐츠로 승부=신세계디에프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에 두번째 서울 시내면세점인 강남점을 개점한다고 15일 밝혔다. 1만3570㎡(3906평), 총 5개층 규모로 서울의 즐거운 일상과 쇼핑경험을 함께 담아 관광객의 기억에 남는 '마인드마크'(mindmark)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영'(Young)·'트렌디'(Trendy)·'럭셔리'(Luxury) 3가지 콘셉트 아래 총 350여개의 브랜드를 담았다.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럭셔리 슈즈, 액세서리, 워치 카테고리를 강조했다. 세계 면세 최초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를 단독 유치하고, 구찌, 마크제이콥스 등도 슈즈,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브레게, 블랑팡, 위블로, 글라슈테 오리지날 등 럭셔리 워치 브랜드들도 대거 입점했다.

파인드카푸어, 로사케이, 슈콤마보니, 칼린 등과 같이 국내의 참신한 패션 잡화 브랜드들도 유치했다. 전체 영업면적 중 국내 브랜드에 할애한 매장공간이 36%로 국내 면세점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재미있는 경험을 주기 위한 시설도 마련했다. 7m 높이 천장에 국내 최초로 3D 비디오 파사드를 설치해 고객들을 맞이한다. 다양한 외국어 환영인사부터 전국의 아름다운 관광지까지 담아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SNS 놀이터 '스튜디오S'도 마련된다. 이곳에서 국내외 SNS 파워 인플루언서들과 일반 고객들이 특별한 조명을 활용해 자유롭게 SNS용 촬영을 하며 즐길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3D파사드 /사진제공=신세계디에프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 강남점 추가로 열며 올해 '매출 3조' 전망=신규 업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한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을 통해 '면세 3강'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신세계 자체 인프라뿐만 아니라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동, 이태원 등 주요 관광지와 예술의 전당, 강남 성모병원, 세빛섬, 한강 등 문화·미식·뷰티·의료 인프라, 서울과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교통망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면세점, 잠실 롯데월드면세점 등과 더불어 '강남 면세·관광 클러스터' 형성도 기대한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서초·강남 권역, 나아가 국내 각지와 연계해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는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하며 면세사업에 진출했다. 첫 서울 시내면세점인 명동점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하며 흑자전환한데 이어 올해는 인천공항면세점 추가 입찰 성공, 강남점 오픈으로 총 3조원 상당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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