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터그룹, '블록체인과 미래 금융' 세미나 개최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8.07.13 17:27
바이터그룹이 개발한 가상통화 트레이딩 투자 플랫폼 '벡터엑스' 이미지.
금융 IT 기업 바이터그룹(대표 이철이)이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블록체인과 미래 금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철이 바이터그룹 대표는 블록체인 탄생과 진화 과정, 가상통화(암호화폐) 시장이 건전한 생태계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과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삼성SDS 출신으로 20년 이상 금융 IT 분야에서 일한 전문가다. 이 대표가 2014년 설립한 바이터그룹은 글로벌 금융 뉴스 및 솔루션 업체 블룸버그, 국내 대형 은행과 증권사 등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바이터그룹은 가상통화 트레이딩 투자 플랫폼 '벡터엑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부 대형 기관으로 중앙화돼 있는 금융 기능이 탈중앙화되고, 비금융 산업과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가 탄생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가진 강력한 암호화 기술에 근거하고 있으며, 결국 금융소비자와 금융공급자 사이에 직접금융 형태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ICO(가상통화 공개)에 대해 전통적인 투자 자산의 대안 성격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주식시장 발전 과정을 보면 주식 등 자본시장 상품을 투자 및 운용하는 산업이 발전하면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 성장으로 이어진 사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새롭게 쏟아지는 암호화폐 자산을 분석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 및 운용하는 전문가 집단이 새로운 금융산업의 한 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런 전문가들에게 수많은 암호화폐 자산의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 역시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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