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부터 어린이집까지…KT 촘촘한 관측망으로 미세먼지 잡는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8.07.15 09:00

KT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서울 서초구 등 20여개 정부·공공기관서 활용

#서울 서초구청 미세먼지 관제센터, 서초구 내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자 관제센터 모니터에 알람이 뜬다. 관제센터 관리자는 공사현장 담당자에게 미세먼지 기준이 초과됐음을 문자로 알렸다. 미세먼지 수치에 변화가 없으면 현장 출동해 상황을 살피고 권고를 한다.

이와 같이 서울 서초구 내에는 KT가 구축, 운영하는 미세먼지 측정장치가 20곳에 설치돼 있다. 주로 아파트, 빌딩 신축 건설현장 인근에 설치돼 미세먼지가 기준을 초과할 경우 대응에 나선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활동을 지원하는 'KT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서울을 비롯해 전국 6대 도시에 1500개의 관측망을 구축하고 KT과천타워에 전국 단위의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 미세먼지 측정소가 282개(2017년 말 기준)에 비해 5배가 넘는 관측소를 보유한 셈이다. 또 공중전화 부스, 기지국 등 KT가 보유한 인프라에 관측소를 구축함으로써 사람이 호흡하는 지상 10m이내에 위치해 실질적인 공기질 측정에 적합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통합관제센터에는 전국 1500개 미세먼지 측정기 작동 여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길 경우 즉시 세부 위치까지 확인이 가능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점검, 조치를 시행한다. KT는 현장에 출동이 가능한 인력 1200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기관 등과 미세먼지 측정, 저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광명시와 도로 살수차 이동경로 최적화 및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을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 서초구청,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에도 미세먼지 측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KT의 미세먼지 측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정부기관은 20여 곳이다.

예컨대 서울 서초구의 경우 아파트, 빌딩 신축공사장 인근에 미세먼지 측정에 주로 활용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울산 미포, 온산 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 인근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측정해 관리한다.


부산시 교육청의 경우 KT가 측정한 미세먼지 정보를 일부 학교에 제공해 교내에 설치된 공기정화 장치와 연동·제어하고 실내 공기질 정보를 학생과 학교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미세먼지를 대응하고 있으며, 영덕군은 KT 에어맵 코리아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자체 웹과 앱에서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향후 KT는 1500 국소에 구축된 촘촘한 미세먼지 관측망과 KT 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 KT 에어맵 코리아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보다 깨끗한 대기 환경을 만드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욱 KT 환경안전사업담당 상무는 “KT는 구축된 미세먼지 측정망과 빅데이터 분석능력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보다 세밀한 미세먼지 정보를 전달하는 미세먼지 전용앱을 개발하고 여러 기관과 협의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미세먼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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