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 의약품 생산기업 인수…세계 최대시장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 2018.07.12 16:53

신제품 개발, 설비투자, 운영역량 제고 등 시너지 효과

SK 글로벌 CDMO 생산체계. /사진=SK
SK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SK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제약∙바이오 위탁개발·생산업체(CDMO)인 엠팩(AMPAC Fine Chemicals, 이하 엠팩)사의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엠팩은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며 연 15%이상 고성장 중이다. 미국 내 3곳의 생산시설과 연구시설 1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특히 엠팩은 미국 제약사들이 밀집돼 있는 서부지역에 위치해 다수의 유망 혁신 신약제품의 임상 및 상업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K는 SK바이오텍의 아시아-유럽 생산 시설과 미국 엠팩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2022년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선두 CDMO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지난해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아일랜드 생산시설을 인수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엠팩사의 생산시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검사관의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최고 수준의 생산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수를 통해) 향후 미국의 생산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제품안전성과 고객 신뢰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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