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못받는 서울시민 40여명, 최대 500만원 지원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8.07.12 11:15

서울시-서울적십자병원 '2060 의료비 지원사업' 추진…비수급 빈곤자 지원책

서울시가 서울적십자원과 손잡고 의료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만 19세에서 만 60세 사이 취약계층 40여명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의료비를 제공한다.

두 기관은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60 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사는 비수급 빈곤자가 지원 대상이다. 중위소득 100%이하이며 의료급여 1종, 2종 수급자가 아닌 경우 즉 의료급여를 받지 못하는 시민 중에 지원 대상을 선발한다.

노인층보다 해당 연령층의 비수급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취약하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말했다. 경제활동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됐거나 건강악화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빈곤의 악순환에 놓인 이들에게 지원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오는 16일부터 보건소, 시립병원, 안전망병원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한다. e메일로 서울적십자병원에 대상자를 접수받고 서울적십자병원 치료 가능 여부와 사회사업실 지원심사 등을 통해 4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선정된 대상자에 대해 본인부담금의 50~100%를 지원하며 상한액은 500만원 한도이다. 500만원이 초과된 경우 주치의 소견서와 사회복지사 상담결과에 따라 상한액 1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2019년 3월까지다. 사업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료소외계층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강화하겠다"며 "활용 가능한 보건복지 의료자원의 발굴을 활성화하고 의료사각지대 환자의 적절한 연계로 빈틈없는 '서울형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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