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용근 경총 신임 부회장 "대립적 노사관계 협력적으로 전환"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8.07.12 10:01

"골치 아픈 자리지만,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고 문제해결"..다음주 초 경총 첫 출근예정

김용근 경총 신임 상근부회장/사진=이기범 기자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현재 우리의 대립적 노사관계를 협력적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김용근 신임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상근부회장이 12일 선임 발표 직후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경총은 이날 오전 전형위원회를 열고 현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을 새 상근 부회장에 선임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도 적극 권유해왔다.

김 신임 부회장은 전임 상임부회장이 사무국과 극단적 갈등 사태를 빚으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점을 의식한 듯 "사실 골치 아픈 자리이지만,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고 사명감을 갖고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자동차산업협회 업무를 정리하고, 빠르면 다음주 초 경총에 출근할 예정이다.

김 신임 부회장은 '산업 정책통' 고위 관료 출신이다. 1956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23회)에 합격 1985년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2003년 산업자원부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국장), 2007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관, 2007년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초대 원장을 거쳐 2013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직을 맡아 자동차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2015년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 미국 GM, 프랑스 르노 등 주요 선진국 4개 완성차기업의 노사관계를 분석한 연구와, 2016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자동차산업 노동개혁 사례를 연구한 결과물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10월부터 2년간 세계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함께 맡으며 국제 자동차산업계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입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2013년 발간한 저서 '기술은 예술이다'에서 사람, 예술, 감성의 융합을 주창, '융합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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