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워마드 논란, 묵과못해…바티칸에 보고"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8.07.12 09:50
지난 10일 워마드 사이트에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게시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워마드 성체 모독 사건에 대해 충격과 우려를 표하며 바티칸 교황청에 사건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입장문을 내 "워마드 성체 훼손 사건은 종교적 가치를 소중히 다뤄온 모든 종교인들에게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나고 심각한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천주교 신앙의 핵심 교리에 맞서는 것으로 모든 천주교 신자에 대한 모독 행위"라며 "공개적 모독 행위를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또 "자신의 신념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그것이 보편적인 상식과 공동선에 어긋나는 사회악이라면 마땅히 비판받고 법적인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성체 훼손 사건을 사회악이라고 부르며 강력히 비판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바티칸 교황청에도 이 사건을 알릴 계획이다.


12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안봉환 신부가 출연해 바티칸 교황청에 사건을 알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신부는 "천주교에서 성체는 그리스도 신앙의 가장 중요한 계율"이라며 "워마드 성체 모독 사건을 보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교회의 가르침에 따르면 교인은 이 같은 사건을 반드시 신앙교리성, 즉 바티칸에 보고하게 되어 있다"며 "중대한 문제는 지체없이 바티칸 신앙교리성에 알려 교회의 권리를 보호하는 조취를 취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안 신부는 "이렇듯 (워마드 성체 모독) 중대한 범죄는 지체없이 일단 보고 해야 한다"며 "조만간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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