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삼성의 뉴델리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서 "저렴한 휴대폰이 공급되는 등 디지털 혁명이 인도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오늘 준공식 또한 한국과 우호관계를 공고히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삼성 브랜드가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에 앞서 준공식장에서 축사를 하고 "인도인은 거의 모든 중산층 가정 내에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한국제품을 다 찾아볼 수 있다고 얘기한다"며 "특히 삼성은 인도인들의 삶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 노이다 공장에 대해서는 "이 제조설비가 삼성 최대 규모의 휴대폰 생산공장이 될 것이다"라며 "이 곳에서 매달 약 1000만개 휴대폰이 생산될 것이고 그 중 30% 휴대폰은 수출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과 삼성의 입장(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 "인도와 삼성간의 상호관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이는 한-인도간 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유익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인도의 디지털 혁명에 대해 "빠른 인터넷, 저렴한 데이타, 휴대폰 공급이 늘어났고 전기세 수도세 대학입학을 신청하든 연금신청이든 어떠한 활동을 하든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전자시장을 통해서 정부가 직접 생산자에게 조달하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있고 정부조달 투명성도 제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인도경제와 중산층 부상은 투자자에게 무한한 기회를 부여한다"며 "이 이니셔티브를 전세계가 환영하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 받아들이고 희망을 얻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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