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코크 유엔 인도지원조정국장, 7년 만에 방북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8.07.09 13:57

9일 베이징 공항 거쳐 北으로 출발 "12일까지 체류"…
北 1000만명 식량·약품 부족…"제재 완화" 요구할 듯

2017년 9월 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핵실험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 국장이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다. 로우코크 국장의 방문을 계기로 북한은 제재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우코크 국장은 9일 베이징 공항을 거쳐 북한으로 향했다. 로우코쿠 국장의 방북(訪北)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베이징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로우코크 국장은 "(북한에서) 돌아오면 얘기하겠다"고만 했다. 국장은 오는 12일까지 북한에 체류할 예정이다.

유엔은 북한에 식량 및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엔은 이중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600만 명을 대상으로 1억1000만 달러(약 1221억 원)의 원조 계획을 수립했지만, 자금이 10%밖에 모이지 않았다.


유엔은 로우코크 국장의 방북을 계기로 각국에 자금 지원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인해 유엔을 통한 인도적 지원이 어렵다고 판단,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비핵화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제재 완화를 요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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