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비정규직 2.6만명 정규직 전환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8.07.09 11:07

일자리창출 등 각 기관별 혁신계획도 수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이동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산하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대상 비정규직 2만8000여명 중 92%인 약 2만6000명이 전환 결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21곳은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해부터 노사관계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구성해 전환 규모와 방식 등을 논의해 왔다.

국토부 산하기관의 비정규직은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용역 직원 등을 포함 총 4만724명으로 이 가운데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2만8139명이다. 노사전 협의를 거쳐 공사 직접고용 혹은 자회사 고용 등으로 결정된 인원이 2만5967명으로 전체 전환대상자의 92.3%다. 이는 공공부문 전체 평균 전환 결정률인 76.1%를 웃도는 수치다.

21개 공공기관 중 한국도로공사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을 제외한 19개 기관은 전환대상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비정규직 9402명 중 전환대상자 1322명을 정해 이중 현재까지 380명을 전환 결정했다. 코레일은 전체 비정규직 6957명 중에 전환대상자가 6769명으로 이중 5539명이 전환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김현미 장관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는 각 기관의 정규직 전환 현황과 공공기관 혁신계획, 일자리창출 방안 등이 보고됐다.


각 기관은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민참여 혁신단을 구성해 기관별 혁신계획을 수립했다. 혁신계획에는 건설, 안전, 부동산, 항공 등 각 기관이 담당한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오픈, 에어시티구축 등과 연계해 5년 간 신규일자리 약 5만개를 창출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도로공사는 청년창업매장 등으로 5년 간 신규일자리 약 2만5000개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시재생뉴딜과 스마트시티 등을 신규 일자리 확보 방안으로 제시했고, 한국공항공사는 조종사 양성과 항공장학재단 설립을 계획했다.

김현미 장관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주택, 도시, 철도, 항공 등 사회기반시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매우 크다"며 "그동안 효율성을 명분으로 외주화했던 생명, 안전 업무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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