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G 연속 출루' 추신수 "동료들 덕분..야구神 선물"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8.07.09 08:57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6)가 구단 역사를 다시 썼다.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한 시즌 최장 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것도 마지막 타선에서 극적으로 성공했다. 추신수가 신기록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최근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원정경기부터 이날까지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1루를 밟았다. 이는 텍사스 구단 신기록이었다. 훌리오 프랑코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인 46경기를 깼다. 추신수가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셈이다.


기록 달성도 극적이었다.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네 번째 타석까지 모두 범타에 그쳤다. 안타성 타구가 하나 있었지만, 상대 실책으로 기록됐다. 그렇게 연속 기록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9회초 2사 후 5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7번 타순부터 시작했고, 8번 로널드 구즈먼이 안타를 때리며 추신수에게 기회가 왔다. 그리고 추신수는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며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MLB.com,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경기 후 추신수의 인터뷰를 전했다. 추신수는 "47경기 연속 출루라니,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많은 이들이 도와줬다. 특히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7회초 아웃을 당한 후, 우리 라인업을 봤는데, 9회에 한 번 더 기회가 올 것 같았다. 우리 타자들을 믿었다. 덕분에 한 번 더 타석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더했다.

기록 달성에 대해서는 "이런 종류의 기록은 선물이다. 하늘이 선물을 준 것 같다. 야구의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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