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째 갇힌 태국 동굴소년, 13명 중 2명 구조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 2018.07.08 21:58

구출작전 9시간만에 동굴밖으로 나와

3일(현지 시간) 태국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을 10일 만에 영국 구조대원들이 찾아내 랜턴을 비추자 놀라고 있다. 이들은 칠흑 동굴에서 열흘을 굶고도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앙 동굴에 16일째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이 안전하게 구조되고 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태국 관리들을 인용해 탐루앙 동굴에 갇힌 13명 중 2명이 구출돼 나왔다고 보도했다. BBC는 현장에서 앰뷸런스가 사이렌을 울리며 떠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굴에 갇혀있는 소년들에 대한 1차 구조 작전이 오전8시(한국시간 12시) 시작돼 태국 해군 특수부대와 외국 출신의 전문 잠수사들이 동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 1명당 2명의 잠수사가 붙어 동굴 밖으로 함께 나온다는 계획이다.


구조작업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당초에는 최소 11시간이 지난뒤에야 구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의 보도는 구출 작전이 개시된 지 9시간 후에 나왔다.

이들 축구팀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안에 고립됐다. 이들은 실종 열흘 만인 이달 2일 밤 동굴 입구에서 약 5㎞ 떨어진 고지대에서 영국 잠수사에 의해 발견됐다. 건강 상태는 양호했는데, 친구 생일파티를 위해 준비했던 간식과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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