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中企 "탄력적 근로제 확대" 절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18.07.03 10:00

중기부, 노동시간 단축 시행한 300인 이상 中企 '아이쓰리시스템' 현장방문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오른쪽 2번째)이 3일 대전 유성구 아이쓰리시스템을 방문,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왼쪽 1번째) 등에게 노동시간 단축의 취지를 설명하고 정부의 지원정책을 홍보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유성구에서 적외선·엑스레이 검출기를 만드는 중소기업 아이쓰리시스템은 이달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바로 시행했다. 이 회사는 매출 10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지만 종업원 수가 300명을 훌쩍 넘긴 탓에 유예기간이 없는 즉시 적용 대상이 됐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15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0인 이상 사업장인 아이쓰리시스템를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의 지원정책을 알리는 현장홍보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기업의 혼란과 불안을 최소화해 제도가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아이쓰리시스템은 개인별 근로시간 확인시스템과 업무시간 표준화·관리, 유연근로제 등을 도입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근로시간 단축 전에는 특·야근을 포함해 생산직은 주 55시간, 연구·사무직은 최대 64시간씩 근무해왔다.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는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면담에서 "유연근로제 등으로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다만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최 차관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 제도개선을 관계 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며 "노동시간 단축의 안착을 위해 마련한 정부지원제도도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신규채용 1인당 80만원, 임금보전 40만원을 지원하는 '일자리함께하기 사업'과 무료 일터혁신컨설팅, 5000만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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