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충전에 600km?" 미국인들, 수소전기차 '넥쏘'에 놀라다

머니투데이 워싱턴(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7.01 15:04

[이제는 수소전기차 시대]2018 WGC에서 넥쏘 선봬, SUV·충전속도·항속거리 등 서 日보다 한발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가스업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8 세계 가스총회(WGC)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 SUV(다목적스프츠차량) '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지막 예열을 마쳤다.

현대차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가스업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가스총회(WGC)2018'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SUV(다목적스프츠차량) '넥쏘'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8월부터 미국 판매용 '넥쏘' 생산을 시작, 10월부터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 토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 등 일본 수소전기차와 자동차의 본고장에서 정면 대결에 나선다.

미국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관심이 높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65기의 수소충전소를 갖추고 있다. 일본(96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소충전소를 갖추고 있는 데다 자동차의 본고장이라는 점에서 향후 전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 평가받는다.

현재 미국의 수소전기차 보급은 4000여대이며, 이 중 70%를 토요타 ‘미라이’가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가 넥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토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 등 일본산 수소전기차를 압도할 경우 향후 글로벌 수소전기차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의 수소전기차 보조금(8000달러 수준), 일본 수소전기차의 마케팅 지원정책(3년간 수소충전비용 지원) 등을 분석, 미국 수소전기차 시장에 특화된 현지 마케팅 및 판매전략을 최종적으로 가다듬고 있다.

쉐브론, 엑슨모빌 등 전세계 300여개 에너지기업들이 참석한 WGC 2018 전시장에서 넥쏘는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전시장에서 넥쏘 소개를 담당한 엔젤라 로이씨는 "관람객들이 주로 5분 충전으로 370마일(595km)을 갈 수 있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시스템 등 자율주행 기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세대 모델인 수소전기차 투싼ix가 미국에 진출한 2015년 당시 만해도 수소전기차 충전소가 10기 정도로 인프라가 열악했지만, 현재는 수소전기차 인프라가 일정 정도 갖추진 상황“이라며 ”일본 수소전기차는 세단인 반면, 넥쏘는 인기가 높은 SUV이고, 충전속도 및 항속거리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월 국내에서 넥쏘를 출시한 이후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올해 넥쏘 판매목표는 3000대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이 올해 5만대에서 오는 2022년 26만대, 2030년 22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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