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이날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선수들은 곧바로 해단식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예선 1차전인 스웨덴전과 2차전인 멕시코전에서 연거푸 패배해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예선 마지막 상대였던 세계 1위 독일을 끈질긴 승부 끝에 2대 0으로 꺾으며 비난을 칭찬으로 바꿨다.
이를 대변하듯 이날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500여명의 팬들이 운집해 대표팀을 함성과 박수로 맞이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대표팀 간판 선수인 손흥민 선수 등을 향해 날달걀을 투척하며 16강 탈락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직접 선수들에게 맞지는 않았지만 날달걀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며 해단식 분위기를 다소 경직시키기도 했다.
날달걀과 함께 영국 국기가 그려진 사탕 모양의 베개도 해단식장을 향해 날아들었다. “정몽규 사퇴하라”, “신태용 물러가라” 등의 외침도 들렸다.
불만을 드러낸 팬들의 행동은 현장 경호원들의 제지를 큰 불상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인천공항에 모인 대다수의 팬들도 “그만하라”, “뭐하는 거냐”고 반응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