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에 완승을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에 축전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부터 감기몸살 증세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 주치의의 권고로 28~29일 연차휴가를 냈고, 주말까지도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고 쉰다는 방침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아픈 상황이다.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안 어울리는 상황"이라며 "메시지를 내지 않더라도 국민들이 충분히 기뻐하고 있다. 특별히 메시지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전날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진행된 F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김영권과 손흥민이 후반 종료직전 극적인 연속골을 넣었다.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1승2패(3위)로 월드컵을 마무리, 유종의 미를 거뒀다. 80년만에 독일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낙마(1승2패, 4위) 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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