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원하는 ARI...BAL 입맛 맞출 수 있을까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8.06.27 11:55
볼티모어 오리온스 매니 마차도. /AFPBBNews=뉴스1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26) 영입을 바라고 있다. 관건은 대가다. 볼티모어가 원하는 수준의 유망주를 내놓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가 마차도를 원한다. 충분한 오퍼를 넣을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애리조나의 소식을 전했다.

마차도는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기본적으로 보여준 것이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35홈런-37홈런-33홈런을 날렸다. 타점도 86타점-96타점-95타점이었다. 이 3년간 연평균 158경기에 나서 내구성도 갖췄다.

2017년에는 타율 0.259-OPS 0.782로 살짝 주춤하기는 했지만, 2015~2016년에는 3할 가까운 타율에 0.850 이상의 OPS를 만들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76경기에서 타율 0.305, 19홈런 55타점 35볼넷, 출루율 0.375, 장타율 0.559, OPS 0.935를 올리고 있다. '커리어 하이'였던 2016년(타율 0.294, 37홈런 96타점, OPS 0.876)보다 더 나은 숫자를 찍어내고 있다.

심지어 포지션이 유격수다. 지난 시즌까지는 3루를 봤지만, 올 시즌 유격수로 변신했다. 자신이 원하던 포지션을 손에 넣었다. 그런데 성적은 더 좋다.


게다가 마차도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현재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리빌딩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마차도라는 최상의 트레이드 매물을 가지고 있다.

여러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애리조나도 한 팀이다. 현재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추가적인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J.D. 마르티네스(현 보스턴)을 데려와 재미를 톡톡히 봤던 애리조나다. 올해는 마차도를 타깃으로 삼은 모습이다.

마차도를 품을 수 있다면, 단숨에 유격수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다. 현재 주전 유격수는 닉 아메드다. 좋은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 하지만 공격이 아쉽다. 타율 0.215, 10홈런 32타점, 출루율 0.276, 장타율 0.411, OPS 0.687에 그치고 있다. 아메드 대신 마차도라면 큰 업그레이드가 된다.

관건은 대가다. 볼티모어가 허투루 마차도를 트레이드할 이유가 없다. 최대한 많은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데 애리조나가 보유한 유망주들의 레벨이 그리 높은 편이 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애리조나 팀 내 1위 유망주는 우완투수 존 듀플랜티어(24)다. 하지만 MLB.com 유망주 랭킹으로 보면 전체 64위에 불과하다. 심지어 유망주 순위 100위 이내에 듀플랜티어를 빼면 한 명도 없다. 볼티모어의 입맛을 충족시키려면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상황이다.

MLB.com은 "애리조나는 꽤 오랜 시간 동안 볼티모어와 연결돼 있었다. 지난해 마르티네스를 데려온 것처럼 올해 마차도를 '렌탈'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유망주 풀이 걸림돌이다. 볼티모어는 확실한 대가를 바라고 있다. 나아가 애리조나만 마차도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애리조나는 지난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나갔다. 프런트가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올해도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인 8월 1일(현지시간 7월 31일)이 임박하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팀이다. 이미 애리조나는 지난 겨울 마차도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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