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우려에 출렁… 기관 '사자'에 2350선 턱걸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8.06.26 15:48

[시황종합]삼성전자, 액분 이후 최저치 찍고 반등… 코스닥도 한때 2% 하락

코스피 시장이 26일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미국의 중국기업 투자제한 조치 도입 가능성 등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하락 개장한 코스피는 낙폭을 줄이고 늘리기를 반복했다. 코스피는 한때 1% 넘게 밀리며 2326.61까지 떨어졌으나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코스닥도 장중 2% 넘게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여 830대 안착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누적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취약해져 있고 이에 대한 경계심리가 극도로 증폭되고 있는데 거꾸로 말하면 무역분쟁이 완화된다면 언제든 되돌림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며 “코스피 2300~2350에서는 단기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며 2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IT가전, IT하드웨어, 중국 소비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액분 이후 최저점 찍고 반등=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96포인트(0.30%) 내린 2350.92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72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66억원, 119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8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328억원 순매도 등 전체 1139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44계약 순매수다. 기관이 2713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이 591계약 순매수했다.

업종 중에서는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오른 반면 비금속광물이 3.63% 내렸으며 철강금속 건설업 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미국 증시에서 애플 마이크론 등 기술주들이 대거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 IT(정보기술)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0.75% 오른 4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4만5900원을 찍으며 액면분할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가 0.59% 내렸으며 LG전자 1.29% 하락했다. 삼성전기가 3.58%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1.69% 올랐으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상승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7% 내린 가운데 LG화학 NAVER LG생활건강 KB금융 한국전력 등이 약세다. 삼성물산은 약보합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적자폭 확대 전망에 3.19% 내렸다. LG디스플레이는 장중 1만77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정부의 수소차 산업 육성 소식에 코오롱머티리얼이 10.07% 올랐으며 일진머티리얼이 6.22% 상승했다. 정부는 전날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에서 수소차 관련 설비 증설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페이먼트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신세계 그룹 계열사가 동반 하락했다. 신세계가 5.24% 내렸으며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등이 하락 마감했다.

253개 종목이 상승, 57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한때 2% 하락뒤 낙폭 축소=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0포인트(0.55%) 하락한 831.4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억원, 214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741억원 매수 우위다.

상당수 업종이 내렸다. 인터넷이 5.63% 하락했으며 종이목재 금속 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컴퓨터서비스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45% 내린 반면 신라젠 메디톡스 코오롱티슈진이 상승마감했다.

나노스가 4.36% 하락한 가운데 CJ E&M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컴투스 카카오M 등이 내렸다.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했다. EDGC는 공모가 6500원 대비 38.46% 높은 9000원에 시초가를 결정한 뒤 시초가 대비 2100원(23.33%) 오른 1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EDGC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유전체 분석 서비스업체다. 한국 의료법인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다이애그노믹스(Diagnomics Inc.)의 조인트벤처로 2013년 설립됐다.

426개 종목이 상승, 73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2.40원(0.21%) 내린 1114.8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85포인트(0.28%) 내린 302.4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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