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原電 중동질주…사우디 이어 요르단 수출 '청신호'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8.06.26 10:14

요르단과 소형 원전 2기 건설 연구 시작…독자개발 소형 원전 수출길 넓어져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일체형 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 개념도.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의 중동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요르단과도 원전 건설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하며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사우디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 요르단원자력위원회와 요르단 내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발전 용량은 1기당 110MW로 우리나라가 2012년 개발한 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와 비슷하다.

스마트는 기존 원전보다 10분 1 이상 작은 일체형 원전으로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함께 개발했으며, 전기 생산뿐 아니라 해수 담수화 및 난방열 공급 등의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또한 건설비가 1조원 내외로 비교적 저렴해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클 전망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사우디와 스마트 원전 첫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스마트원전 공동 설계를 끝내고 2020년쯤 사우디 현지에 2기 건설을 추진한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도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술력으로 무장한 한국형 원전의 중동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스마트 원전 수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30일 ‘스마트 건설 및 수출 촉진을 위한 범부처 고위급 전담반(TF)’를 구성하고, 스마트 원전의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체 역할과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스마트 원전 2기당 약 2조원의 경제 효과와 최대 약 1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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