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드럼' 이란팬, 호날두 수면 방해...호날두 "잠 좀 자자"

OSEN 제공 | 2018.06.2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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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극성스런 이란 팬들이 결전을 앞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수면을 방해하기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의 숙소 호텔 앞에서 밤새 시위를 벌였다. 드럼, 트럼펫 등으로 소음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며 포르투갈 선수들의 수면 방해에 나섰다. 


포르투갈과 이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벌인다.


포르투갈은 1승 1무, 이란은 1승 1패다. 포르투갈은 무승부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이란은 스페인(1승1무)-모로코(2패)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16강행을 결정하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결전을 앞둔 밤 사란스크의 포르투갈 대표팀이 묵고 있는 호텔 앞에서 이란 팬들이 대거 몰려 들어 소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호날두를 비롯해 포르투갈 선수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행위였다.


이란팬들은 드럼을 치는가 하면, 트럼펫을 불어제끼며 엄청난 소음을 만들어냈다. 이란을 응원하는 노래도 끊임없이 불렀다. 


이들의 소란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다. 호텔 밖에서 소동으로 인해 호날두는 한밤 중에 깼고, 호텔방 창가에 모습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이란 팬들을 향해 조용히 해 달라는 손짓을 하는가 하면, 두 손을 모아 귀에 대고 '잠 좀 자게 해달라'는 동작을 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의 부탁은 무시됐고, 이란팬들은 자신들의 방해 계획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그들은 계속해서 드럼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자신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스페인,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포르투갈의 득점 4골을 혼자서 해결했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5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골든 부츠' 경쟁도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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