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오초아도 인정한 조현우, 골키퍼 톱10

OSEN 제공 | 2018.06.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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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2연패를 당했지만, 골키퍼 조현우(27·대구FC)는 최후방에서 뛰어난 선방으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골키퍼 중에서 세이브 부문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조현우는 조별리그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베스트 11으로 출장했다. 깜짝 선발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주전 골키퍼로 출장하면서 낙점을 받았다. 


조현우는 스웨덴전에서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골문을 지켰다. 스웨덴 공격수가 골문 앞 노마크 찬스에서 때린 슈팅을 무릎으로 막아내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페널티킥을 막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다. 영국 BBC는 한국-스웨덴전에서 조현우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주기도 했다. 그만큼 월드컵 무대 첫 출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멕시코전에서도 한국은 1-2로 패했지만, 조현우는 자기 몫을 충분히 해냈다. 전반 라윤의 강력한 슈팅이 골문 상단으로 날아가는 것을 손끝으로 쳐내 막아냈다. 후반 12분 과르다도의 슈팅을 몸을 날려 왼 손으로 걷어내는 등 3차례 선방을 기록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는 조현우를 알아보고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갔다고 한다. 



조현우는 조별리그 2라운드를 마친 25일 현재, 골키퍼 선방 6회로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스웨덴전 3회, 멕시코전 3회다. 선방 무분에서 1위는 오초아, 2경기에서 14회나 선방을 기록했다. 


아버지의 명성을 잇고 있는 덴마크의 슈마이켈이 10회로 2위다. 아이슬란드의 할도르손, 코스타리카의 나바스, 호주의 라이언, 터키의 무스타파가 9회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오는 27일 독일과의 최종전, 세계 랭킹 1위 '전차 군단'을 상대로 조현우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포백 라인 앞에서 상대 예봉을 막아주던 기성용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다. 포백라인의 장현수와 김민우는 경기마다 치명적인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독일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공격에 힘을 쏟을 것이 분명하다. 조현우가 다시 한 번 선방쇼를 펼쳐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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