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동휠체어에 모터단다..셰어링 사업도 첫 시동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8.06.25 14:56
현대차그룹은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가졌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 참석한 장애인 40명을 포함, 학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30명에게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전달했다.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동화키트는 모터와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차량에 적재할 수 있는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최근 소형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전동휠체어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가격대가 170만원에서 700만원에 이르고 정부의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빠져 있어 장애인들이 자비로 구매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전동화키트 보급 사업을 기획했으며, 용도와 생활환경에 따라 핸들·조이스틱형 등으로 구성된 전동화키트를 3년간 총 400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11년간 전국 장애인기관의 약 25%(1088곳)를 대상으로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자동출입문과 장애인 화장실, 현관 경사로, 출입구 단차 제거, 긴급피난안전설비 등 기관 내 시설물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동화키트를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은 장애인기관 내 이동편의 증진 시설개선 사업의 후속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을 통해 매년 45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전동화키트를 대여할 예정이다.

국내·외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휠셰어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으며, 꼬리부착형·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국내 최장 10일, 해외 15일까지 대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중순부터 휠셰어 홈페이지 시범 운영을 통해 총 20가구에 전동휠체어 장착·회수를 실시했으며, 내일(2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셰어링 사업은 그룹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이라며 "담당자가 신청자의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동화키트 장착과 조작방법 안내, 안전교육 및 회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청자가 보유한 수동휠체어에 장착이 어려울 경우 전동화키트가 장착된 휠체어를 대여해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0년부터 장애인 이동보조기구를 개발·판매하는 사회적기업 '이지무브'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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