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특허청,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합의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8.06.25 11:06

특허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과 러시아가 4차 산업혁명을 지재권 분야에서 공동으로 대비하기 위한 협력에 착수한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지난 21일 모스크바에서 그리고리 이블리에프(Grigory Ivliev) 러시아 특허청장과 한·러 특허청장 회담을 갖고 지재권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양국이 공동으로 협력하며 대응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허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성윤모 특허청장과 그리고리 이블리에프(Grigory Ivliev) 러시아 특허청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특허청


주요국 특허청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력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 양해각서에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관련 지재권 보호, 인공지능(AI) 기술의 특허행정 적용, 3D 디자인 출원 등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지재권 분야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방안들이 포함됐다.

성윤모 청장은 "이와 같은 양해각서가 정상회담 기간에 러시아 현지에서 체결되고 관련 내용이 양국 정상의 공동선언문에도 반영돼 향후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수립에 지재권 분야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 청장은 이 회담에 이어 모스크바에 위치한 유라시아특허청 (EAPO)의 사울레 트레블레소바 청장과도 연달아 '한-유라시아 특허청장 회담'을 진행했다.

이 회담에서 양 청장은 특허심사, 정보화 협력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특허심사하이웨이(PPH) 시행에 관한 양해각서를 연내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유라시아 PPH가 시행되면 국내 기업들이 한국 특허청의 심사결과를 활용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등 독립국가연합(CIS) 8개국에 빠른 특허권 등록이 가능해진다.

성윤모 청장은 "한·러 정상회담 기간 중 개최된 한·러 특허청장회담, 한·유라시아 특허청장회담이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지재권 분야에서 뒷받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특허청장(왼쪽 5번째)과 사울레 트레블레소바 EAPO 청장(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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