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 2018 칸 국제광고제 동상 수상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8.06.24 09:25

사내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소개된 기술을 청각장애 어린이 통학버스에 구현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재잘재잘 스쿨버스(Chatty School Bus)’ 영상이 칸 국제광고제 동상을 수상했다. 한 어린이가 통학버스에 구현된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을 이용해 창문에 글씨를 쓰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재잘재잘 스쿨버스(Chatty School Bus)’ 영상이 칸 국제광고제 동상을 수상했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래 신기술 캠페인 영상 ‘재잘재잘 스쿨버스’는 지난 18~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축제 ‘2018 칸 라이언즈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오브 크리에이티비티(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이하 칸 국제광고제)’에서 PR 부문 '동사자상(Bronze Lions·이하 동상)'을 수상했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영상은 현대자동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R&D IDEA Festival)에서 선보인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청각장애 특수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통학버스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 소통하고 즐거워하는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경험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재잘재잘 스쿨버스(Chatty School Bus)’ 영상이 칸 국제광고제 동상을 수상했다.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을 개발한 (좌측부터)윤민영, 조충훈, 김소영, 정승호 연구원의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지난 2017년 공개된 이 영상은 유튜브 1390만 조회수(국문 885만, 영문 50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2017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 올해 3월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된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은 2016년 현대자동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기술로 김 서린 창문에 낙서 하는 것을 모티브로 만든 기술이다.

창문에 김을 서리게 하듯 입김을 불면 기압계 센서가 이를 인지해 자동차 창문이 마치 김이 서린 것처럼 뿌옇게 변해 ‘스케치북 윈도우’가 활성화되고, 여기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활성화된 ‘스케치북 윈도우’에 그린 그림이나 글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할 수 있고, 개인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송도 가능하다.


또 이 기술을 통해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고, 소중한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영상 속에서 어린이들은 ‘스케치북 윈도우’를 통해 손글씨로 다른 좌석의 친구와 소통하고, 부모님 스마트폰에 손 글씨 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동차를 통해 다양하게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재잘재잘 스쿨버스’ 전 과정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Tba_ZEreTDY)를 통해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1954년 시작돼 올해로 65회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광고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서 3만2372개의 작품의 출품됐으며, 26개 부문에서 수상작들이 선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한 ‘재잘재잘 스쿨버스(Chatty School Bus)’ 영상이 칸 국제광고제 동상을 수상했다. ‘스케치북 윈도우’ 기술이 적용된 스쿨버스의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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