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마을서 '에너지 허브'로 도약"

머니투데이 콜리마(멕시코)=유영호 기자 | 2018.06.25 03:20

도밍게스 콜리마주 경제개발부 장관, "만사니요 LNG터미널 사업 성공으로 에너지 중심지 기반"

카를로스 도밍게스 멕시코 콜리마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22일 멕시코 콜리마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유영호기자
“멕시코서 가장 자그마한 주가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멕시코 콜리마주정부종합청사에서 만난 카를로스 도밍게스 콜리마주 경제개발부 장관(사진)이 한국가스공사의 만사니요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사업에 대해 내린 평가다.

도밍게스 장관은 “기존에 만사니요가 단순한 물류 거점이었지만 LNG터미널 사업의 성공으로 멕시코 전체를 아우르는 에너지산업 거점이 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LNG터미널을 중심으로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남서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콜리마주는 멕시코 32개주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고 면적은 2번째로 작다. 멕시코 최대 물류항구인 만사니요를 제외하곤 제조업 기반이 미약해 커피·사탕수수·바나나·열대과일 등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만사니요 LNG터미널 건설 이후 LNG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다른 주로 수출하는 등 에너지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만사니요 LNG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량은 멕시코 전체 전력소비량의 6%에 달한다.


도밍게스 장관은 만사니요 LNG터미널 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멕시코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2080억입방미터로 세계 6위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PEMEX(멕시코국영석유회사)가 자원개발사업을 독점했지만 2년 전 ‘에너지리폼’ 정책으로 외국인기업의 독자적 자원개발사업이 가능해지면서 천연가스 사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밍게스 장관은 “천연가스 개발이 늘어나면 멕시코도 자연스럽게 천연가스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만사니요 LNG터미널을 설비개선으로 수출기지로 전환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상황은 가스공사에 새로운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만사니요 LNG터미널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