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초 원료 전용선에 탈황설비 장착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8.06.22 17:16

황산화물 90% 줄여

포스코는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철광석과 석탄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원료 전용선사 및 KDB산업은행과 함께 ‘포스코 원료전용선 황산화물 배출 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추성엽 팬오션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 사장, 한성희 포스코 부사장, 성주영 KDB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장,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 한희승 폴라리스쉬핑 회장./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2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원료인 철광석과 석탄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등 원료 전용선사 및 KDB산업은행과 함께 '포스코 원료전용선 황산화물배출 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원료 전용선 20척에 탈황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착에 소요되는 비용은 선사가 KDB산업은행의 선박금융을 이용해 조달하며, 포스코는 장착비용 전액을 선사에 운임으로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황산화물(SOx)은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 함유돼있는 황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물질로, 탈황설비를 장착하게 되면 90%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다. 이번 탈황설비 장착으로 국제해사기구(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선박 배출가스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3.5%에서 0.5%로 86%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료 전용선에 탈황설비를 장착해 연간 700억원 이상의 유류비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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