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5·6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2·9호선 종합운동장역도 인근에 자리한다.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가 가까워 주요 도심이동이 수월하다.
커뮤니티 시설은 없지만 길건너 잠실종합운동장, 잠실야구장, 수영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도 도보권이다. 잠실지구대, 우체국 등 공공기관도 인접해있다. 단지 내 초·중·고(잠일초, 신천중, 잠일고)가 모두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같은 학군인 잠신고도 근거리다.
잠실동 소재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잠실엘스는 교통·편의시설·교육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 시설의 접근성이 좋다"며 "전월세 수요도 높은편"이라 말했다.
잠실한강공원과 석촌호수가 가깝고 단지 내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잠일초·잠일고를 둘러싼 '뽕나무근린공원' 외에도 각 건물동 사이 수목이 가득하다.
건폐율 16%, 용적률 275%로 일부 구역은 아파트동 간격이 좁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단지 규모가 커 동위치와 층수에 따라 집값이 최대 2억원까지 차이난다. 가장 비싼 곳은 상가와 인접한 구역이다.
지난해 서울 집값이 크게 상승할 때 지역 대장주인 잠실엘스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3월 10억5100만~11억5000만원에 팔린 84.8㎡(5층) 주택형이 1년이 지난 올 3월엔 5억원 이상 오른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고 보유세 개편이 예고되면서 최근 호가는 내려가는 추세다.
잠실동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 3구 아파트들이 모두 1~2억원 정도 가격하락을 겪고 있다"면서도 "잠실 입지의 강점이 사라지지 않는 한 잠실엘스는 랜드마크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현직에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유일하게 소유한 주택 '잠실엘스'의 구입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공직자들이 주식시장 이런 데 투자하는 것이 제한돼있고 그쪽에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저 집 한 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3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실무추진단 단장으로 있던 2009년 8월 부인과 공동명의로 잠실 엘스 119.93㎡(이하 전용면적) 5층 아파트 1채를 사 거주해왔다. 매입가격은 15억8500만원이었다.
최 위원장은 당시 9억원 상당의 송파구 송파동 한양아파트를 매각하고도 자금이 모자라 제2금융권까지 이용해야 했다. 지난 4월 같은 면적 실거래가는 19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최 위원장 거주 기간 동안 연간 상승률은 약 3%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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