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코스피, 시총 상위 그룹 지각변동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8.06.22 16:34

[내일의전략]LG생활건강·한국전력, 코스피 시총 9·10위로 도약


원화 약세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외국인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순위 변동이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를 연출하는 기간에도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던 LG생활건강은 시가총액 순위가 8계단 올랐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9포인트(0.83%) 오른 2357.22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 때 2320.76까지 지수가 하락,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점차 지수를 끌어올렸다. 2320대까지 지수가 하락한 건 지난해 9월6일 이후 처음이다.

2분기 시작점인 4월 초와 비교해봤을 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그룹에서 삼성물산 KB금융이 이탈했고 LG생활건강과 한국전력이 합류했다.

최근 코스피 시총 상위 그룹에서 가장 큰 시총 변화가 있었던 종목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시작인 지난 4월2일 17위(우선주 제외)던 시총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기간동안 시가총액은 약 3조6000억원 늘었다. 4월초 120만8000원이던 주가는 23% 올라 22일 148만원에 마감했다.

LG생활건강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면서 LG그룹 대장주인 LG화학을 위협하고 있다. LG화학의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4조2131억원으로 LG생활건강과 차이는 1조985억원에 불과하다. 전날에 비해서도 8000억원 가까이 차이를 좁혔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6.08%(2000원) 오른 3만4900원에 마감하며 시총 순위 10위로 올라섰다. 전날 정부가 탈원전으로 발생할 한국수력원자력의 비용을 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전력의 일회성 비용 우려가 해소됐다는 분석에 주가가 반응했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적자와 3분기 감익 예상에도 주가는 3만5000원 수준에서 크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며 "실적 측면에서 하반기 원전 이용률 회복이 확실하고 내년 ROE는 4.5%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실적개선과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는 시총 4위에서 6위로 순위가 밀렸다. 시가총액은 4조757억원 줄었다. 현대차 주가는 5월을 기점으로 급락세를 탔다. 4월 한 달 주가 상승률은 11.5%를 기록했지만 5월초 대비 현 주가는 18.75% 떨어졌다.

이 기간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5월1일부터 6월22일까지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 421만8591주(604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32만8677주(45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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