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독일을 6·25전쟁 의료지원국에 포함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독일은 1953년 5월 야전병원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유엔본부에 전달했고 이듬해 80여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독일 의료지원단은 1954년 5월부터 1959년 3월까지 '서독적십자병원'이라는 이름으로 환자 진료(30만여명) 및 출산 지원(6000여명), 의료진 양성 사업 등의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정전(1953년 7월 28일) 이후에 이뤄졌다는 이유로 그동안 의료지원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올해 초 군사편찬연구소에 독일의 의료지원활동을 재평가하는 연구를 의뢰했고 유관기관과 학계 의견을 수렴해 독일을 의료지원국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2018 국방백서에 이를 수록하고 군사사(軍事史) 등 관련 기록물과 현충시설, 기념관 전시물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의료지원국은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인도 등 5개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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