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정부와 접촉이 있었다며 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북한 관리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일에 그들(북한)과 만나 협상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어떤 만남 또는 방문 등을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8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북미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은 조만간 북한을 다시 방문할 뜻을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공동합의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실무진들이 이미 작업을 하고 있고 나도 너무 늦기 전에 (북한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했었다.
이번 주 열릴 것으로 예상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다소 미뤄지면서 일각에선 양측이 또다시 갈등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한편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訪中) 일정이 영향을 미친 것일 뿐이란 해석도 나왔다.
한편 그동안 침묵하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극단적인 선택에 마주하고 있다"며 북한에 비핵화와 관련한 발 빠른 움직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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