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글로벌 피처폰 시장이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휴대전화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피처폰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인도의 릴라이언스 지오가 점유율 15%로 글로벌 피처폰 시장 1위에 올랐으며, 노키아HMD(14%)와 iTel(13%), 삼성전자(6%), 테크노(6%)가 그 뒤를 이었다. 피처폰은 여전히 매년 5억 대 가깝게 판매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용자들은 피처폰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이유로 단순하며 가볍고 튼튼한 제품, 더 긴 배터리 수명, 저렴한 비용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4G(4세대) 피처폰 출시로 제조업체들의 제품 성능이 개선되고 있어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릴라이언스 지오의 4G 피처폰은 빠른 속도로 선두 자리에 오르며 4G 피처폰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피처폰 상위 5위 안에는 2G 피처폰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노키아HMD가 3310 모델의 4G 버전과 신제품 8810 모델을 출시하고 다른 제조업체들이 비슷한 제품을 내놓는 등 더많은 4G 피처폰이 등장하면서 이 같은 양상은 올해 안으로 크게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급속하게 감소하던 피처폰 판매량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피처폰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피처폰이 시장에서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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