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데이터 똑똑하게 쓰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8.06.21 15:03

SAP,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전략 발표…"민첩성·집중력 등 기업 경쟁력 지원"

스콧 러셀(Scott Russell) SAP 아태지역 회장

"단순한 데이터 생성을 넘어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올 겁니다."

SAP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생존전략으로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Intelligent Enterprise)'를 제시하며 기업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콧 러셀(Scott Russell) SAP 아태지역 총괄 회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란 치열한 환경 속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새로운 시대 이상향"이라며 "이런 기업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스코에 따르면 2020년까지 500억 여개의 연결된 기기들이 데이터를 생성할 전망이다. 또 2025년 한해 동안만 총 163 제타바이트(zettabyte)의 데이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셀 회장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존폐위기를 증폭시킨다"며 "결국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가 갖춰야할 핵심 경쟁력으로는 △속도 △민첩성 △가시성 △집중 등 4가지 요소를 꼽았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더 발빠르게 대응하고, 차세대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방대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

SAP는 2011년 인메모리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SAP HANA를 시장에 선보인 후 석세스팩터스(SuccessFactors), 아리바(Ariba), 하이브리스(Hybris), 긱야(Gigya) 및 컨커(Concur) 등을 인수하며 비즈니스 플랫폼 역량을 키워왔다.

러셀 회장은 "SAP의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은 고객사가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하는 핵심"이라며 "SAP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통합 솔루션을 개편하면서 현재 전세계 38만8000여 고객이 디지털 혁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SAP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지금 시장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속도로 변하고, 대응만으로는 앞서 나갈 수 없다"며 "SAP가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가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기반으로 공동 혁신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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