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8TB NF1 SSD' 출시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8.06.21 11:00

2018 CES 혁신상 수상한 '8TB NF1 SSD'로 새로운 시장 창출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새로운 규격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8TB NF1 SSD'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가 초소형 스토리지 규격(NGSFF)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앞세워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 선점에 나선다. 지난 2013년 512GB M.2 NVMe SSD 양산으로 울트라 슬림 노트북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본격 양산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NGSFF 기반의 '8TB NF1 NVMe SSD'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는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초소형 SSD 규격으로, 2018년 10월 JEDEC(국제 반도체 표준 협의 기구)에서 표준화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NF1(New Form Factor1)은 NGSFF의 약칭이다.

지난 1월 2018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 제품에는 4세대 256Gb(기가비트) 3bit(비트) V낸드를 16단으로 적층한 512GB(기가바이트) 패키지 16개가 탑재, NGSFF 역대 최대 용량인 8TB(테라바이트)를 구현했다. 울트라 슬림 노트북과 모바일 서버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M.2 SSD보다 용량을 2배 이상 높였다.

기존 2.5인치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8TB NF1 NVMe SSD'로 대체하면 동일 시스템 공간에서 저장용량을 3배로 높일 수 있다. 이에 통해 최신 랙서버(2U)에 576TB의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다.


NVMe 1.3 프로토콜과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고속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 SATA SSD보다 4배 빠른 연속 읽기속도 3100MB/s, 연속 쓰기속도 2000MB/s를 구현했다. 초당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각각 50만 IOPS(초당 데이터 처리 능력), 5만 IOPS를 달성했다.

또 플래그십 스마트폰 용량의 2배인 12GB LPDDR4 모바일 D램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랙서버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스템의 최대 성능을 초당 100만 건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크게 높이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일 8TB 용량의 1.3배인 10.4TB의 데이터를 쓰는 경우를 가정, 최대 3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512Gb 3bit V낸드 기반 초고용량 NF1 SSD 라인업을 출시하는 등 SSD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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