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이용자 10명 중 9명 모바일뱅킹 이용...첫 90% 돌파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8.06.21 12:16

한은,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발표..대출신청 하루 1607억, 전년동기比 701% 증가


인터넷뱅킹 실제 이용고객 중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지난해 출범한 케이·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이 모바일뱅킹의 성장에 불을 지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 신청도 덩달아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모바일뱅킹 실제 이용고객수(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경우)는 전년말 대비 6.3% 증가한 626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터넷뱅킹 실제 이용고객수(6780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2.4%를 기록해 처음으로 90%를 초과했다.

모바일뱅킹 실제 이용 고객수는 지난해 1분기 4865만명(84.3%), 2분기 5071만명(86.3%), 3분기 5665만명(88.6%), 4분기 5894만명(89.5%)으로 꾸준히 늘었다.

또 1분기 말 현재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3814만명으로 2017년말 대비 2.3%(310만명) 증가했다. 고객 형태별로 보면 개인 및 법인이 각각 1억2955만명, 859만명으로 2017년말 대비 2.3%(296만명), 1.6%(14만명) 늘었다.

이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9477만명을 기록해 388만명(4.3%)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 뱅킹을 통한 대출 신청도 크게 늘었다. 1분기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이용한 대출신청 건수는 일 평균 1만707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3만1000건보다 451% 증가한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6.6% 늘었다.

인터넷뱅킹 대출 이용금액은 일 평균 기준 1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200억6000만원보다 701%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가운데 기존 시중은행들도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이용 건수의 대부분(91.4%)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 이용 건수와 자금이체 서비스도 증가했다. 조회서비스 이용 건수는 9921만건으로 직전분기보다 1264만건(14.6%) 증가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실적은 930만건, 53조49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68만건(7.9%), 7조2778억원(15.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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