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좌 to 계좌'는 결국 체크카드와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외상 시스템 대체가 불가능하다"며 "참고로 삼성카드의 체크카드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 위주의 결제 시스템 변화만으로는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없다"면서 "민간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캐쉬백 할인 혜택을 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최근 몇 년간 대형 은행이 내놓은 하이브리드 성격의 0% 금리 대출 상품은 계좌 to 계좌와 연계시에는 신용카드의 외상판매 시스템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면서도 "상품 출시와 동시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 신용 카드사들에게 위협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카드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962억원으로 컨센서스(92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총 주식의 1.2%)과 배당확대 정책(배당 수익률 5.4%)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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