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맞춤 카드?..빅데이터로 분석했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8.06.23 04:39

[머니가족] 국내 3600여 개 카드 중 바캉스에 유리한 카드는

편집자주 | 머니가족은 50대의 나머니 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 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 씨(30세), 취업준비생인 아들 나정보 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 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 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 50대 가장인 나머니씨는 이번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가족들 모두와 함께 해외 여행은 아니더라도 멀리 떠날 생각이다. 다만 6명이나 되는 대가족이 움직여야 해서 교통비, 숙박료, 시설이용료 등 경비를 계산해보니 수백만원에 달해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러던 차에 카드사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이벤트'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가족 모두가 소유한 카드 중 어떤 카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할지 따져보기로 했다.

7~8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최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주목받으면서 '쉴 땐 확실하게 쉬자'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같은 날, 같은 장소로 여행을 가도 사람마다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미리 신용카드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여행을 떠난다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핀테크 전문기업 레이니스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뱅크샐러드의 도움을 받아 국내에 현존하는 3600여 개 카드 중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바캉스 시즌에 어떤 카드를 써야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따져봤다.

◇숙박부터 항공·렌트·여행사 할인까지=우선 국내 모든 항공사와 면세점에서 사용액의 5%를 청구할인 해주는 씨티은행의 '씨티 클리어 카드'가 가성비가 좋은 카드로 손꼽힌다. 연회비 4000원(비자 5000원)에 대중교통 10% 할인, 전국 모든 식당 5% 할인, 통신비 7% 할인, 쇼핑 7% 할인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바캉스 시즌에 맞춰 케리비안베이 30% 현장 할인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에서 출시한 '탭탭 아이(taptap I)' 카드는 나(I)를 위한 소비 및 1인 라이프를 상징하는 상품으로 여행, 여가 등 자신을 위한 소비는 아끼지 않는 1인 가구의 소비 특성을 반영해 만든 만큼 바캉스 시즌에 적합하다. 여가팩 패키지 선택시 KTX·SRT를 포함한 철도 5000원 할인(월 2회)이 주어지고 숙박(호텔, 콘도, 여관), 교통(항공, 철도, 여객선, 고속버스, 렌터카), 여행사 등에서도 이용액의 3%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우리카드의 '리치(Rich) 100 골드(GOLD)' 카드도 KTX·SRT 10% 할인(연 2회) 혜택과 면세점, 여행사, 항공사 등의 비용에서 1.8%가 적립된다. 인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월 1회, 연 2회)도 제공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휴가철 물놀이나 국내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이라면 카드사들의 혜택을 챙겨봐야 한다"며 "휴가 날짜나 이용 카드에 따라 혜택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각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해외에서도 현금 대신 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해외 가맹점 할인이 많은 우리카드의 '위비온'이 눈에 띤다. 위비온은 해외 가맹점 이용액의 3%를 청구할인해 준다. 할인 횟수 제한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 또한 해외이용수수료(0.3%)가 면제되며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내는 수수료 3달러도 면제된다. 월 할인 한도도 5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롯데카드 '라이킷(LIKIT) 온' 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해외가맹점 5% 청구 할인이 적용된다. 모바일 플랫폼과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카드로, 쿠팡, 위메프,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와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10%를 할인해준다. 그외 모든 온라인 결제에 대해 5%를 할인해주고 통신요금도 10% 할인해준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형인 '신세계 신한카드 스카이패스'와 '신세계 신한카드 아시아나클럽'은 신세계백화점 사용액에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본적으로는 전 가맹점에서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며 연간 1000만원 이상 사용 시 해외 가맹점에서 연 최대 5만원의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자녀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가족에게는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카드가 유리하다.

우리카드의 '뉴우리V카드'는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국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과 캐리비안베이, 경주캘리포니아비치 등 워터파크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패밀리랜드(광주)와 전주시 동물원은 카드만 있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씨티은행의 '리워드' 카드는 국내 주요 놀이공원과 한국민속촌 50% 할인과 캐리비안베이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63스퀘어, 설악워터피아, 경주스프링돔 방문 시 비용의 20%가 적립된다.

'신세계이마트 삼성카드 7'은 전국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과 캐리비안베이, 아쿠아환타지아, 캘리포니아비치 등 다양한 워터파크를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실내 피서족' 위한 카드도 봇물= 여름 휴가철이라고 꼭 여행을 갈 필요는 없다. 영화관이나 콘서트 홀 등 냉방이 잘된 실내에서 피서를 즐길 수도 있다.

신한카드의 '하이 포인트(HI Point)' 카드는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카드로 백화점, 마트, 주유소, 항공 마일리지 전환, 테마파크, 쇼핑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월실적 150만원 이상 시 월 최대 5만점까지 인터파크 공연, 티켓링크 공연 예매 비용의 5%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각종 전시관을 이용할 경우에도 사용 금액의 5%가 적립된다.

영화관 최대 할인율을 자랑하는 IBK기업은행의 '일상의 기쁨카드'는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사용 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1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현대 '제로(ZERO)' 카드 보유 회원은 디자인·트래블·뮤직·쿠킹 라이브러리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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