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찾는 일본인 관광객 늘어"-마이니치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18.06.20 15:18

북미 정상회담 후 문의 줄이어, 70%가 20~40대… 北음식·구식철도 등 경험에 관심

일본의 북한전문여행사 'JS엔터프라이즈'(JS투어) /사진=JS 홈페이지 캡쳐, 뉴스1
북한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올해 들어 늘었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북한전문여행사 'JS엔터프라이즈'(JS투어)는 "2016과 2017년 북한 관광객은 각각 50명 수준이었다"며 "올해의 경우 6월 15일 현재까지 신청자만 12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2일 이후부터 단체관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북한 관련 뉴스가 연일 보도되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JS 측은 북한 관광을 문의하는 고객의 70%가 20~40대 연령층이라고 밝혔다.

도쿄소재 대학생이라는 한 남성(18)은 "'NK팝'(북한 가요)에 흥미를 느껴 작년 12월 3박4일 간 북한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평양냉면과 같은 북한 음식을 먹어보거나 북한의 구식 철도나 비행기를 타보고 싶어 북한 관광을 신청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현재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JS와 같은 일본 내 북한전문여행사들은 북한 국영 조선국제여행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 상품 판매와 비자 발급을 대행해주고 있다.

북한과 수교 중인 나라는 아프리카 46개국, 아시아 26개국, 미주 24개국 등 총 162개국이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속에서도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하고 있다.

이에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북한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여행이 옳은지 그른지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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