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달 전 선장 바꾼 日, 韓과 달랐다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 2018.06.20 08:34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 상대로 2-1 승리…감독 교체 승부수 통했다

일본 선수들이 19일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월드컵을 2달 앞두고 감독을 바꾸는 강수를 둔 일본이 예상 밖의 선전을 거뒀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치러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H조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FIFA랭킹 61위의 일본이 16위 콜롬비아를 꺾은 이변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일본은 조 1위를 차지했다.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 일본은 16강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또 일본은 사상 최초로 월드컵에서 남미팀을 꺾은 아시아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작부터 일본에 행운이 따랐다. 전반 3분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가 일본의 카가와 신지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퇴장 당했고, 일본에는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카가와 신지는 침착하게 득점을 따냈다. 전반 39분에는 퀸테로에게 골을 내주며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반전은 후반에 나왔다. 후반 28분 혼다의 코너킥을 오사코가 헤딩해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이 공들여온 세트피스가 빛을 발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은 내홍에 시달렸다. 지난 4월에는 전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경질되고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선임했다. 월드컵을 불과 2달 앞두고 선장을 바꾼 도박이었다. 성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일본축구협회(JFA)의 결단이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일본은 결과 뿐 아니라 실력 면에서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일본축구협회의 도박은 현재까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동아시아의 라이벌인 한국이 첫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을 펼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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